언제부턴가 여배우들의 과감한 패션을 일상생활 속에서 따라 하는 일반인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일명 ‘하의실종패션’으로 불리는 초 미니 스타일링이 큰 관심을 모으면서 여성들의 옷차림도 점점 짧아지고 과감해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유행이 그러하지만, 과감하거나 몸매를 강조하는 스타일의 경우 그저 꿈 같은 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시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동양 여성들의 특징적인 다리 형태인 무릎에서 발목까지의 길이가 짧으면서 발달되어 있는 종아리 근육으로 인해 더욱 짧고 못생겨 보이는 다리는 하의실종패션뿐만 아니라 치마를 입거나 스키니진, 레깅스 등을 입을 때에도 여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아니다.
탑클래스성형외과 전용훈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에 따르면 "종아리는 피하지방이 축적되어 굵어지는 경우보다는 비복근이 발달해서 굵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한다.
특히 대부분의 여성들이 관리에 투자하는 시간보다 다리를 혹사시키는데 시간을 더 보내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킬힐’ 사랑이라고 전원장은 꼬집었다. 짧고 튼튼해 보이는 종아리를 최대한 길어 보이게 도와주는 ‘킬힐’을 매일같이 신는 것은 종아리 근육을 점점 더 발달시키는 주범이 된다는 것이다.
종아리 근육이 심하게 발달한 경우라면 줄넘기나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와 같은 격한 운동 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요가, 스트레칭 등이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 족욕으로 지친 근육에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원장은 설명한다.
하지만 꾸준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종아리 굵기에는 아무런 변화를 감지할 수 없다면 종아리 성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탑클래스 성형외과의 <스키니 종아리 신경차단술>은 알통 근육인 비복근을 지배하는 종아리 신경을 찾아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신경을 차단시키는 방법이다. 신경이 차단된 알통 근육은 자연스럽게 위축이 되면서 매끈한 종아리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전용훈 원장은 “수술 직후 까치발을 들어 알통부위가 없어지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부종과 통증, 부작용이 거의 없고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가장 선호하는 수술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여성에게 종아리는 감추고 싶다고 해서 영원히 감출 수 있는 부위가 아니다. 생활습관의 변화와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남들보다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할 수도 있다.